[경제] 플라자 합의와 잃어버린 30년

안녕하세요. 모든 노트입니다.

우리가 일본 경제를 떠올릴 때  따라 붙는 수식어 중 하나가 "잃어버린 30년"입니다. 

일본의 노구치 유키오 교수가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을 겪게 된 원인을 설명하였는데, 오늘은 이에 대해 살펴볼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잃어버린 30년"이 발생한 원인을 이해할 수 있으면 합니다.​

 

1960년대~2020년대 일본 기업의 부가가치

• 1990년까지 일본 기업의 부가가치는 꾸준히 상승하다 1990년대부터 정체 되기 시작했다.
• 일본 경제는 부가가치가 늘지 않으면서 임금도 상승하지 않는 상태에 빠졌다.

일본 기업의 부가가치

플라자 합의(1985년 9월 22일)

• 1980년대 미국 경제가 심각한 무역 적자에 직면하면서 플라자 합의가 이루어졌다.

미국 무역수지 추이

• 플라자 합의는 G5(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가 세계 경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체결한 국제 환율 협정이다. 즉, 달러 가치가 낮아지도록 외환시장에 각국이 개입해 환율을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 플라자 합의로 달러 가치 하락, 엔화 가치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일본의 수출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플라자 합의 전후 환율

• 일본 내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본 은행은 공정 할인율(일본의 정책 금리) 인하라는 처방을 내놓았다.

플라자 합의 후 공정 할인율 인하

거품 경제의 시작

 거품 경제는 아래의 단계로 진행되었다.

• 금융 완화 정책 → 과잉 유동성(시중의 통화량 증가로 실물 자산(부동산, 주식 등)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 → 거품 경제의 방아쇠를 당김
• 토지 가격 상승 → 내 집 마련 이슈와 함께 기업이 보유한 지가 상승 → 주가 상승(기업이 보유한 토지가의 상승 덕).

전년 대비 도쿄의 토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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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토지 가격

닛케이 평균 주가

거품 경제의 붕괴

• 지가와 주가의 상승은 실물 경제의 변화를 반영한 상승이 아니라, 향후 가격이 상승할 거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이는 경제에 거품을 만들었다.

닛케이 평균 주가

1989년 시가총액 세계 10대 기업

• 1990년 새해 첫 거래 일부터 주가가 폭락하며 거품이 터지고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되었다. 1989년의 고점 회복은 2024년이 되어서야 회복되었다.
• 지가 거품이 꺼지며 토지 가격이 하락하였고 이는 일본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다.

거품 경제의 붕괴 결과

• 일본 금융기관은 막대한 부실 채권을 떠안았고 이를 좀처럼 해결하지 못했다.
• 하지만, 일본의 경기 침체는 금융기관이 아닌 제조업의 침체가 더 근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교훈은 거품 경제가 붕괴되는 순간 경제에 막대한 타격이 발생하며, 이를 수습하는데 상당한 자원과 기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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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영상]

"노구치 유키오<일본은 왜 가난해졌나>1강 잃어버린 30 년", EBS, 2025년 2월 17일

강사: 노구치 유키오(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

• 1940년 도쿄에서 태어나 1963년 도쿄대학 공학부를 졸업했으며, 1964년 대장성에 입성하여 경제 관료로서 활동.
• 1972년에 미국 예일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일본 히토쓰바시대학 교수, 도쿄대학 교수, 스탠퍼드대학 객원교수, 와세다대학 파이낸스연구과 교수를 거쳐 현 히토쓰바시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
• 전문 분야는 일본경제론.
• 1974년 닛케이 경제 도서 문화상, 1979년 마이니치신문 이코노미스트상, 1980년 산토리 학예상 및 일본부동산학회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학자로 손꼽히고 있다.
• 국내에 번역ㆍ출간된 저서로는 『일본이 선진국에서 탈락하는 날』 『AI와 금융의 미래 입문서』 『비트코인&블록체인의 미래』 『가상통화 혁명』 『독학, 어른의 생존 공부법』 『초발상법』 『초학습법』 등이 있다. 국내 미출간 저서로는 『엔저가 일본을 망친다: 한국·미국·타이완에게 배우는 일본 재생의 길』 『정보의 경제이론』 『재정위기의 구조』 『거품경제학』 『가상통화 혁명』 『블록체인 혁명』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