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verylecturenote입니다.
이 글은 J. 스튜어트 블랙 INSEAD 교수와 앨런 J. 모리슨 애리조나주립대 선더버드 글로벌 경영대학원 교수가 HBR 2024년 5-6월호에 기고한 "중국 경제, 변곡점 맞았나?(Is China's Economy at an Inflection Point?)"의 Article을 요약한 것입니다.
1. 핵심 주장
- 2020년 중국 기업이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 2023년 미국이 다시 1위를 탈환한 것은 단순한 변동이 아니라, 중국 경제가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들을 반영한다.
- 중국이 확실한 세계 경제 리더가 될 것이라는 예측은 틀렸을 수 있으며, 앞으로 미국이 다시 1위를 내줄 가능성은 낮다.
2. 중국이 1위 탈환(포천 글로벌 500 리스트)이 어려운 6가지 이유
- 견고한 미국의 비즈니스 펀더멘털: 미국 기업들은 포천 글로벌 500 리스트에서 역사적으로 강세를 보여왔으며, 2023년 1위 탈환과 더불어 상위권에도 다수 포진해 있다. 리스트 내 미국 기업은 중국 기업보다 평균 매출(15% 더 많음)과 수익성(114% 더 높음), 수익성 성장률(50% 더 빠름) 면에서 우위에 있다.
- 일본과 유럽의 바닥 탈출 가능성: 과거 중국의 성장은 일본과 유럽 기업의 부진 덕분이었으나, 이들 국가 기업들은 글로벌화, 서비스/기술 기반 전환 등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매출 성장에 비해 수익성이 낮아 장기적인 투자 및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 중국에 대한 국제적 저항 증대: 무역, 인권, 기술 등 여러 문제로 중국에 대한 국제적 비호감도가 증가(퓨리서치 24개국 중간값 67%)하고 있으며, 이는 무역수지 감소, M&A 감소, 외국인 직접 투자(FDI) 순유출(-, 2023년 3분기)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 빠르게 감소하는 중국의 노동인구: 저출산으로 인해 2050년까지 노동가능인구가 약 2억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민 제한 정책으로 인구구조 개선이 어렵다. 이는 과거 일본의 사례처럼 장기적인 경제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 국영기업(SOE) 중심의 대기업 구조: 중국 대기업의 상당수(포천 500대 기업의 2/3)가 국영기업 또는 국가 영향력 하의 기업(SIE)이며, 이들은 민간기업에 비해 수익성(평균 3.5~4.5%)과 효율성이 떨어져 성장에 한계가 있다.
- 증가하는 부채 부담: GDP 대비 민간 부채 비율이 높고(미국보다 28% 높음), 특히 비금융 기업 부채는 미국의 2배에 달한다. 국가 부채 증가는 기업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고 불확실성을 높여 전략적 유연성을 저해할 수 있다.
3. 서구 기업을 위한 제언 (중국의 약점 활용 방안)
- 적합한 분야 선택: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보다, 정부의 개입이 덜하고 외국 기업이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 '메이드 인 히어(Made in Here)' 브랜드 구축: 중국 기업이 해외 브랜드 인수 후 현지화하는 전략처럼, 서구 기업도 중국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를 활용해 소유권을 모호하게 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 혁신 집중: 지적재산권 보호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중국 경쟁사보다 뛰어난 혁신 속도와 능력으로 경쟁해야 한다.
- 다양성을 경쟁우위로 전환: 미국의 문화적, 인종적 다양성을 활용하여 국내 혁신과 해외 시장 확장을 촉진하고, 현지 언어/문화 역량을 갖춘 인력을 배치하여 중국 기업과 차별화해야 한다.
4. 결론
- 저자들은 중국 대기업의 '몰락'을 예측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부터 존재했던 구조적인 문제들로 인해 과거와 같은 고속 성장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유럽, 일본 기업은 이러한 중국의 약점을 기회로 삼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격차를 벌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참고문헌]
Allen J. Morrison & J. Stewart Black, "중국 경제, 변곡점 맞았나?",Г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한국어판」, 5-6월호, 2024년
[저자]
앨런 J. 모리슨(Allen J. Morrison): 애리조나주립대 선더버드 글로벌 경영대학원 글로벌 경영학 교수
J. 스튜어트 블랙(J. Stewart Black): INSEAD의 글로벌 리더십 및 전략 교수이자 [Competing in and with China]의 공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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