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국립박물관 상품 ‘뮷즈’의 흥행 비결

안녕하세요. 모든 노트입니다.

본 글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가 어떻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비결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성숙기나 쇠퇴기 산업에 재직 중인 분들에게는 박물관과 같이 올드한 테마의 제품 및 서비스가 어떻게 리포지셔닝되어 인기를 끌 수 있는 지에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도입

2분 만에 솔드 아웃된 '김홍도 술잔'을 비롯하여 국립 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MU:DS)'가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뮷즈는 전통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품을 선보이며 '힙트래디션(hip+tradition)'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2. 뮷즈의 인기 비결 및 사례

2.1. 현대적 디자인 재해석

• '취객 선비 3인방 변색 잔 세트':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 속 취객 선비 그림을 모티브로, 차가운 물을 따르면 선비의 얼굴이 붉게 변하는 위트를 담은 덕분에 젊은 층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삼국시대 반가사유상을 현대적인 색감과 디자인으로 재해석하여 피규어 형태로 제작, MZ세대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였다. 특히 방탄소년단 RM의 소장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 '고려청자 휴대전화 케이스': 국보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색과 무늬를 활용한 에어팟, 갤럭시버즈 케이스는 출시 당시 '서버 다운' 사태를 일으킬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 '자개소반 무선충전기': 나전칠기 자개 무늬를 새긴 무선 충전기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품절되었다.

• '금동대향로 미니어처': 3D 기술로 정교하게 표현한 금동대향로를 향로나 모기향을 피울 수 있도록 제작하여 실용성을 더하였다.

2.2. 실용성과 고품질

• 뮷즈 상품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제품들을 선보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 높은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2.3. 적극적인 협업

• 다양한 분야의 작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트렌드를 반영하였다.

• 정기 공모를 통해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협업 기회를 제공하여 창의적인 상품 개발을 장려하였다.

• '케이스 티파이'와 스마트폰 케이스를, '무자기'와 고려청자 잔 세트를 협업하여 출시하였다.

• '아스모디코리아'와 협업하여 한국 전통 유물이 등장하는 카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2.4. 지속적인 신상품 출시

• 고객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였다.

• '반가사유상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스마트톡, 무드등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 '롱롱타임플라워'는 페이퍼 아트 워크 작가 나난이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재해석하여 만든 상품이다.

 2.5. 고객층의 확장

• MZ세대 뿐만 아니라 잘파 세대,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고객 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 중앙 박물관 뿐만 아니라 지방 국립 박물관의 유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3. 성과 및 향후 예상

3.1. 매출 성장

• 2023년 매출액은 149억을 기록하였다. 전년 대비 27% 성장하였다.

• 2019년 대비 70% 성장하였다.

3.2. 주요 고객층

• 2030세대 구매 비중이 62%이다.

3.3. 주요 상품 판매량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누적 판매량은 3만 4000개이다.
• 취객선비 3인방 변색 잔 세트 온라인 판매 시작 후 매달 첫 번째 월요일에 온라인 예약 판매를 하는데 지난 6월부터 판매 수량을 2000개에서 5000개로 늘렸음에도 2분 만에 완판되었다.

 4. 국립 박물관 관람객 증가

• 2023년 중앙 박물관 관람객은 1945년 개관 이래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섰다.
• 외국인 관광객도 17만 명으로 전년(7만 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다.

 5.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참고문헌 ]

강지남, "취객선비 술잔 세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천년 유물 놀라게 한 '박물관 굿즈' 열풍", 「동아 비즈니스 리뷰」, 202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