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든 노트입니다.
이 글은 동아비즈니스리뷰 372호(2023년 7월 1호) [실력 있는 ‘중소돌’을 해외 팬덤과 연결, 영세 기획사들의 듬직한 ‘글로벌 도약대’]기사에 실린 김병규 교수의 분석을 요약한 글입니다.
메이크스타는 K팝 시장에서 중소 기획사와 해외 팬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이제부터는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보다 전략적인 선택이 요구된다.
김병규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 성공 요인인 양면 네트워크 효과, 운영 비용 최소화, 광고 수익 창출, 그리고 메이저 플레이어들의 유입이 메이크스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아래는 이 네 가지 요소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분석과 시사점을 정리한 내용이다.
1. 양면 네트워크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가?
1) 문제점
- K팝 팬덤의 특성 상 특정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팬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다른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중소 기획사들이 메이크스타에 들어와도, 팬덤이 이미 특정 아티스트에 집중된 경우 해당 기획사의 매출 증대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2) 해결 방향
- 신인 발굴 플랫폼 전환: 기존 팬덤 중심의 플랫폼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팬덤을 형성하는 플랫폼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는 팬들이 자신이 직접 지원하는 아티스트를 응원하고, 기획사들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얻는 방식이다.
- 다양한 콘텐츠 연계: K팝 중심에서 벗어나 K드라마, K영화 등 K콘텐츠 전반으로 확장하면서, 보다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팬층을 유입 하는 전략도 고려해야 한다.
2. 운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가?
1) 문제점
- 중소 기획사들이 기획 및 제작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메이크스타가 직접 상품 기획 및 물류를 담당하는 구조이다. 이로 인해 상당한 운영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2) 해결 방향
- 자동화 및 디지털화: 상품 기획 및 물류 작업에 대한 자동화와 IT 솔루션 도입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 규모의 경제 실현: 다양한 기획사와 아티스트를 플랫폼에 유입하여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3.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가?
1) 문제점
- K팝 팬덤의 특성상 특정 아티스트나 기획사의 팬덤이 강하게 형성돼 있어, 광고를 통한 매출 증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2) 해결 방향
- 크로스 프로모팅: 서로 다른 팬덤의 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기획함으로써 광고주들에게 더 많은 노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 데이터 분석 기반 타겟팅 광고: 팬덤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팬군(Fan Group)에 맞춘 표적화된 광고를 제공한다면 광고주들에게도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4. 메이저 플레이어를 유입시킬 수 있는가?
1) 문제점
- 현재 메이크스타는 중소 기획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형 기획사 입장에서는 자사 플랫폼이나 다른 강력한 팬덤 플랫폼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2) 해결 방향
- 협업 및 부가가치 제공: 대형 기획사에게도 메이크스타의 플랫폼이 가진 글로벌 판로 개척, 데이터 분석, 새로운 콘텐츠 연계 등의 가치를 제안할 필요가 있다.
- 광고 및 프로모션 기회 확대: 대형 기획사들에게는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과 함께, 새로운 상품 출시나 글로벌 캠페인을 확장시킬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장점을 강조할 수 있다.
5. 결론
- 메이크스타는 기존 K팝 팬덤 플랫폼과 다르게, 중소기획사부터 글로벌 팬까지 연결하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 이러한 특성은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차별화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 특히 양면 네트워크 효과를 발생시키고, 플랫폼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며,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메이저 플레이어를 유입시키는 과제는 메이크스타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 향후 메이크스타가 K콘텐츠 전반으로의 영역 확장을 통해 이전보다 더 큰 파급력을 확보한다면, 전례 없던 성공 신화를 쓰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참조: 김윤진, "실력 있는 '중소돌'을 해외 팬덤과 연결 영세 기획사들의 듬직한 '글로벌 도약대'
", 「동아 비즈니스 리뷰」, 2023.7
김병규 교수
- 서울대 심리학 학사
- 서울대 경영학 석사
- 펜실베니아 와튼경영대학원 경영학 박사(마케팅)
- USC 마셜경영대학 교수
-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 미국 마케팅협회 최우수 논문상 폴 그린 어워드(Paul E. Green Award)와 오델 어워드(William F. O'Dell Award)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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