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DBR 2023년 7월 1호 [실력 있는 '중소돌'을 해외 팬덤과 연결, 영세기획사들의 듬직한 '글로벌 도약대' ]기사를 읽고 요약한 글입니다.
이 글을 통해 메이크 스타의 탄생 배경과 어떠한 차별화 요인으로 성공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메이크스타의 성장과 차별화된 성공 요인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중소 기획사와 신생 아티스트들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들을 위한 플랫폼적 해결책을 제시한 데 있다. 이를 기반으로 메이크스타는 대형 팬덤 플랫폼들 사이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아래는 이를 중심으로 한 주요 요소들과 전략적 차별점을 정리한 내용이다.
1. 메이크 스타의 창업 및 성장
1.1. 창업 계기
- FNC엔터테인먼트 창립 멤버인 김재면 대표는 중소 기획사들의 글로벌 활동 어려움과 해외 팬덤 데이터 부재 문제를 목격했다.
- 빅히트엔터테인먼트(당시 하이브)에서의 경험을 가진 채영곤 이사와 함께, 중소 기획사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 기반 플랫폼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1.2. 플랫폼 설립
- 2015년 12월, 크라우드 펀딩을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특화 플랫폼 ‘메이크 스타’를 론칭했다.
- 중소 기획사들이 해외 팬 대상으로 앨범 제작, 굿즈 판매, 팬미팅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자금 조달과 유통을 지원하는 모델로 시작하였다.
1.3. 성장 과정
- 초기에는 대형 팬덤 플랫폼에 참여하지 못하는 중소 기획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하였다.
- 이후 블랙핑크, 레드벨벳, 스트레이키즈 등 대형 아티스트들의 앨범과 굿즈 유통까지 확장하며 영향력을 넓혔다.
1.4. 주요 성과
- 1,5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성사하였고, 235개국에서 팬을 형성하였고 181개국에서 매출을 기록하였다.
- 2021년에는 흑자 전환을 이루었고, KDB 산업은행과 알토스 벤처스에서 1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였다.
- 2023년 매출 479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성장하였다.
- 메이크스타는 중소 기획사와 글로벌 팬덤의 간극을 연결하며, K팝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2. 중소 기획사와 신인 아티스트의 ‘페인 포인트’에 주목
2.1. 경쟁 심화와 높은 위험 부담
- 대형 기획사에 비해 자본과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 기획사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높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 중소 기획사들은 앨범 판매량과 특정 아티스트의 성공 여부에 회사의 명운이 달린 ‘고위험 고수익’ 구조가 지배적이다.
2.2. 글로벌 팬덤의 ‘블랙박스’ 상태
- 해외 팬덤 규모나 구매력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중소 기획사들은 시장 기회를 감지하더라도 이를 현실화하기가 어렵다.
2.3. 메이크스타의 해결 방향
- 기존 기획사들이 추가적인 부담 없이 해외 팬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수익 모델을 다각화 할 수 있도록 자사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협력 관계를 통한 동반 성장이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였다.
3. 크라우드 펀딩 기반으로 초기 리스크 완화
- 크라우드 펀딩의 활용: 영세한 기획사도 초기 투자 부담 없이 팬들이 원하는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하였다.
- 팬의 참여 유도: 팬들에게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느낌을 주어 충성도를 높였다.
- 플랫폼 확산: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으로 선주문, 예약 판매, 한정 판매, 일반 커머스 등 다양한 판매 모델을 추가하였다.
4. 데이터 기반 접근으로 해외시장 공략
- 팬덤 데이터 수집: 해외 팬덤의 규모, 구매 의사, 지불 의사 등을 파악하기 위해 초기 단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팬덤 모임을 직접 탐색하고 정보를 수집하였다.
- 팬들과의 직접 소통: “좋아하는 아티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어떤 상품을 선호하는지” 등의 설문을 통해 팬들의 참여도와 구매 패턴을 분석하였다.
- 데이터 축적과 활용: 프로젝트를 거듭할수록 팬덤의 요구와 행동 패턴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어, 기획사와의 협업에서 높은 적중률의 기획을 가능케 하였다.
5.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물류 및 결제 시스템 혁신
- 물류 문제 해결: 해외 팬들에게 정확한 배송을 위한 내부 물류 시스템 구축 및 자동화를 구축하였다. 단순 포장부터 배송까지 직접 처리하며 오배송률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 결제 시스템 강화: 해외 팬들을 위한 다국어 도메인과 다양한 결제 수단(페이팔, 알리페이 등)을 도입해 결제의 편의성을 높였다.
- 그 결과, 해외 물류 및 결제 시스템 구축은 글로벌 팬들이 직접 손쉽게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매출 증대에 기여하였다.
6. 혁신적인 상품 기획과 ‘덕업일치’ 문화
- 팬덤 문화를 반영한 상품: 팬들이 원하고 기획사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기획하여 시장 표준을 선도하였다. 예를 들어, 폐기물 문제를 고려한 ‘포카앨범’ 출시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 팬의 참여 강조: 자사 플랫폼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팬들이 기획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충성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 덕업일치: ‘덕질’을 잘 이해하는 직원들을 채용해 팬의 요구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였다.
7. ‘클러스터링’의 강점을 활용한 확장성
- 다양한 팬덤 유입: 중소 아티스트와 기획사에 대한 팬덤 뿐만 아니라 K팝 전반에 걸친 다양한 콘텐츠 소비층이 유입되면서 클러스터 간 이동이 활발해졌다.
- 새로운 아티스트 및 콘텐츠 연결: 다양한 클러스터가 만들어낸 네트워크 효과를 기반으로, 중소 기획사뿐 아니라 대형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도 입점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플랫폼의 범위를 확장
8. K팝을 넘어 K드라마, K영화까지 영역 확대
- K팝뿐만 아니라 K드라마와 K영화 등의 글로벌 흥행에도 불구하고, 이들 콘텐츠에 대한 팬들과의 접점은 부족하였다.
- K팝 플랫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K드라마, K영화로 확장하여 콘텐츠 전반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 메이크 스타는 글로벌로 확장되는 K콘텐츠 시장에 맞춰 새로운 수익 모델과 팬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해외 팬과의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이크스타는 ‘K경쟁’의 압력 속에서 중소 기획사와 신생 아티스트들이 가지는 어려움을 간파하고,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크로스-보더(cross-border) 커머스와 팬덤 서비스를 결합한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팬덤의 숨은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상품화하며, 결제와 물류 문제 등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 해결책을 내놓은 점이 성공의 주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참조: 김윤진, "실력 있는 '중소돌'을 해외 팬덤과 연결, 영세 기획사들의 듬직한 '글로벌 도약대'", 「동아 비즈니스 리뷰」,2023년 7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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