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verylecturenote입니다.
오늘은 세계인의 음료인 커피의 경제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커피는 어떻게 세계화 되었고 커피 무역의 불공정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두된 공정무역과 그 한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국내 및 세계적인 커피 소비량
- 한국은 연간 약 250억 잔의 커피를 소비하며 1인당 연간 500잔 내외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 세계인들이 해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커피 판매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커피의 보편성을 잘 보여준다.
2. 커피의 세계화 과정에서 관세의 역할
- 초기 미국에서는 유럽 이주민들의 영향으로 차 문화가 주류였다. 영국의 동인도 회사는 식민지에 차를 공급하며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
- 18세기 중엽, 영국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수입세가 아닌 수출세의 형태였다.
- 영국은 1767년 타운센드법을 통해 유리, 종이, 차 등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품에 추가 세금을 부과했다. 이는 영국 군대의 미국 주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 이로 인해 미국인들은 필수품에 대한 높은 가격에 분노했고, 영국 제품 불매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영국은 결국 유리와 종이에 대한 관세는 철회했지만 차에 대한 관세는 유지했다.
- 차 가격 상승으로 미국인들은 네덜란드 등지로부터 차를 밀수하게 되었고, 동인도 회사는 경영난에 봉착했다. 영국 정부는 동인도 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수출 차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고 미국에서의 차 거래 독점권을 부여했다.
- 이로 인해 동인도 회사는 차를 싸게 팔 수 있게 되었지만, 미국 밀수업자들은 도산 위기에 처했다.
- 차 과세에 대한 미국인들의 저항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1773년 보스턴 차 사건으로 이어졌다. 이 사건은 미국인들이 차와 홍차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영국에 대한 불신과 함께 차를 대체할 음료를 찾기 시작했다.
- 보스턴 차 사건 이후 미국인들은 차 대신 커피를 선호하게 되었고, 이는 미국 아침 식탁의 주류 음료가 되었다. 이러한 미국의 커피 문화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커피는 전 세계적인 음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 아메리카노의 탄생 배경: 아메리카노는 이탈리아어로, 2차 세계 대전 이후 이탈리아에 주둔한 미군들이 본토에서 즐기던 희석된 커피를 찾으면서 탄생했다. 이탈리아 커피 전문점에서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달라고 요청하는 미국인들을 보고 "미국인 왔어"라는 의미로 "아메리카노"라고 부르면서 지금의 아메리카노가 시작되었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3. 커피 무역의 불공정성
- 커피는 남반구에서 주로 재배되는 작물로, 많은 농부들의 땀과 정성이 담겨 있다.
- 하지만 농부가 커피 생두 1파운드를 생산하여 받는 가격은 2센트에서 10센트에 불과하다. 이 생두가 로스팅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될 때는 7달러에 달한다.
- 커피 한 잔의 가격이 4달러라고 가정했을 때, 농부가 가져가는 이익은 커피 한 잔 가격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대부분의 이익이 글로벌 유통 회사와 커피 관련 회사들에게 돌아가는 불공정 무역 관행을 보여준다.
4. 공정 무역의 한계
- 커피 무역의 불공정성이 알려지면서 공정 무역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소비자들이 공정 무역을 통해 조달된 원두만 소비하자는 캠페인이 일어나기도 했다.
- 공정 무역은 생산자들에게 국제 시세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에 원두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 하지만 이로 인해 커피가 항상 비싸게 팔린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커피 외 다른 작물을 재배하던 농부들까지 커피 재배로 전환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 이로 인해 커피 원두의 생산량이 증가하였고, 커피 원두 가격의 폭락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 결과적으로 공정 무역이 커피 생산자들의 소득을 보장하기보다는 국제 커피 원두 시세를 폭락시키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5. 결론
- 커피의 세계화가 관세라는 경제적인 이유로 시작되었으며, 현재 커피 소비 과정에서 불공정 무역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 향후 불공정한 거래를 개선하고 커피 소비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균등한 소득이 분배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대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참고영상]
"관세로 인한 <커피>의 세계화?", EBS, 2023년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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