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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박정호 명지대 교수의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휴대폰 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 변화와 주요 동인, 그리고 한국 기업의 위치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요약하였습니다.
1.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와 Next 스마트폰
한국은 피처폰 시대에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 강국이었으나 스마트폰 시대로의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애플은 스마트폰 생태계 구축을 통해 휴대폰 산업에서 성공하였다. 애플의 스마트폰은 하드웨어의 발전이 아닌,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표준화 된 생태계 구축을 통해 성공했다.
1.1. 스마트폰 이후의 미래 시장 (스마트 글라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스마트폰 이후의 새로운 시장으로 스마트 글라스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현장과 개인 사용자 모두에게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1.2. 빅테크 기업의 역할
빅테크 기업은 단순히 기존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
1.3. 한국 기업의 현재 위치와 미래 과제
과거 한국의 휴대폰 제조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이 있었으나, 현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며, 한국은 스마트 글라스 시대에 다시 한번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2. 한국 피처폰 시대의 강점
박정호 교수는 피처폰 시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휴대폰을 많이 판매하는 회사가 두세 개 이상 있었기 때문"에 휴대폰 강국이었다고 언급하면서, 당시 한국 기업들의 높은 하드웨어 제조 능력과 다양한 디자인 역량이 한국 휴대폰 기업의 강점이었다"고 지적했다.
2.1. 다양한 디자인이 스마트폰 전환을 저해한 역설
박정호 교수는 피처폰 시대의 과도한 디자인 다양성이 소프트웨어 개발의 표준화를 어렵게 만들어 스마트폰 생태계 구축에 걸림돌이 되었다고 분석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각기 다른 하드웨어에 맞춰 프로그램을 계속 수정해야 했기 때문에 이윤을 많이 남기기가 쉽지 않았다.
2.2. 휴대폰 제조사들의 미래 예측 실패
한국의 많은 피처폰 제조사들은 휴대폰이 미래의 언젠가는 내손안의 컴퓨터처럼 진화할 것으로 예상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게임, 예약 서비스, 뉴스 기능 등을 미리 탑재했던 것이 그 증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같은 "생태계를 만들지 못했던 것"은 한국 기업의 한계였다.
2.3. 애플의 스마트폰 생태계 구축 성공 전략
애플은 아이폰 출시 당시 하드웨어와 더불어 스마트폰 앱에 대한 명확한 개발 및 수익 분배 정책 표준화를 만들었다. 이것은 전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아이폰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4. 스마트폰 디자인 다양성의 희생과 생태계 안정성
스마트폰 시대에 사용자들은 "디자인의 다양성"을 양보했다. 애플은 하드웨어 디자인의 급격한 변화를 지양함으로써 안정적인 생태계를 유지하고 개발자들이 안심하고 앱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2.5. 스마트폰 시대의 플랫폼 집중화
스마트폰은 일종의 플랫폼이며, 모든 사람이 같은 공간에 모여 있었을 때 가장 높은 편익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플랫폼 제공 회사는 다수가 존재할 수 없고, 이로 인해 스마트폰 제조 기업의 수는 현격히 줄어 들었다.
3. 스마트 글라스
3.1. 스마트폰 이후의 미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스마트폰 이후의 시장을 제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고 그 중심에 스마트 글라스가 있다.
3.2. 구글 글라스의 실패와 스마트 글라스 기술의 발전
2013년 구글 글라스는 낮은 해상도, 발열 문제, 두껍고 무거운 디자인 등의 단점으로 상용화에 실패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은 스마트 글라스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전후방 많은 기술들이 상당한 고도화를 이루게 되었다. 최근의 스마트 글라스는 해상도 향상, 눈의 피로도 감소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 그리고 소형화 및 경량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3.3. 산업 현장에서의 스마트 글라스 활용 가능성
스마트 글라스는 개인용 기기를 넘어 산업 현장 곳곳에서 다양한 목적과 다양한 이유로 사용될 여지가 많다.
3.4. 빅테크 기업의 새로운 수요 창출 능력
빅테크 기업이 여타 기업과 뚜렷이 구분 되는 점은 없는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파급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스마트 글라스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스마트폰의 다음 버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3.5. 한국 기업의 스마트 글라스 시대 준비
애플은 스마트 글라스를 "제2의 아이폰"으로 기대하며, 삼성은 스마트 글라스가 휴대폰 다음 버전의 먹거리가 될 수 있음을 예상하고 하드웨어 관련 연구 개발을 지속해오고 있다. 실제로 2025년 5월, 구글은 "삼성전자와 스마트 글라스 제조 관련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4. 결론
본 강연은 한국 휴대폰 산업이 피처폰 시대의 성공에 안주하며 스마트폰 생태계 구축의 기회를 놓쳤던 과거를 돌아보고, 스마트 글라스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이후의 미래 시장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한국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 환경에서 혁신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영상]
"휴대폰의 현재와 미래", EBS, 2023년 2월 20일
강사: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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