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25의 게시물 표시

[경제] 포르투갈과 에스파냐 - 자본주의의 시작

안녕하세요. 모든 노트입니다. 흔히 대항해시대하면 포르투갈과 에스파냐를 떠올리게 됩니다. 지리경제학 측면에서 보면 대항해시대의 포르투갈과 에스파냐는 자본주의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업 자본주의를 태동시킨 두 국가가 어떻게 대항해시대를 거쳐서 상업 자본주의를 태동시켰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경제지리학과 경제학 경제학은 경제의 보편 법칙을 발견하는 것을 지향한다. 경제지리학은 지리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경제학 분야이다. 입지 조건이 바뀌면 인문 사회 현상도 바뀐다. 2. 자본주의의 중요 요소 무역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장거리 무역을 해 왔다. 대표적인 예가 실크로드(Silk Road, 기원전 2세기~서기 15세기 중반 사용된 유라시아 무역망) 자본주의에서 무역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무역이 곧 자본주의는 아니다. 3. 자본주의 경제 요소 사유재산의 자유 보장 자본 재생산, 재축적 매커니즘 확립 4. 자본주의의 시초 서구식 자본주의가 온전한 자본주의이다. 자본주의 발전단계는 신항로 개척 → 상업 자본주의 형성 → 온전한 자본주의 형성의 단계를 거친다. 신항로의 개척이 자본주의의 시초가 된 이유 팍스 몽골리아 시대에는 무역이 활성화되어 유럽인도 비단, 향신료 등 사치품을 즐기게 되었다. 몽골 제국 쇠퇴후 오스만 제국이 부상했으나 유라시아를 완전히 지배하지는 못했다. 오스만 제국이 부상하면서 동양으로 가는 육로가 막히게 되었다. 오스만 제국은 실크로드를 통해 수출되는 상품에 과도한 세금을 매겼다. 오스만 제국을 우회하는 아시아로의 무역 루트 개발이 필요해졌다. 유럽의 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에서 정반대의 지리적 변화가 발생하였다. 즉 레콘키스타(이베리아 반도에서 기독교 왕국들이 이슬람 세력을 축출하고 영토를 회복하는 과정)가 발생하였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이슬람을 축출한 후 군인들의 보상 문제가 발생하였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군인들 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진출을 꾀하기에는 프랑스, 이탈리아와 같은 강대국이 가로막고 있었다. ...

[전략의 적은 전략이다] 10. 집중적으로 표적시장을 공략하라

 안녕하세요. everylecturenote입니다.  이번 글은 리처드 루멜트 교수의 저서 「전략의 적은 전략이다」 10장. 집중적으로 표적시장을 공략하라를 요약하였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캔 제조사인 크라운 코크 앤드 씰(Crown Cork & Seal)이 1989년까지 추구한 전략의 사례연구를 통해 크라운이 어떻게 전략의 정체성을 파악했는지, 어떻게 정량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을 심화시켰는지, 정책과 포지셔닝을 어떻게 초점에 맞춰 조합했는지에 포커스를 맞춰 보겠다. 1. 차별적인 정책들의 공통적인 목표  흔히 크라운의 성공비결로 탄산음료와 분무기 시장에 집중한 것이 원인이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제대로 성공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른 부문에 대한 크라운의 정책을 살펴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요 경쟁자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는 것이 좋다.  사례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음료 회사는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업체로부터 캔을 공급 받았다. 종종 캔 제조회사는 특정 고객사를 위한 공장을 설립하기도 한다. 캔 제조업체들은 차별성이 거의 없는 제품을 가지고 경쟁을 벌여야 한다. 고객이 캔 제조를 직영으로 돌릴 위험도 있다.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캔 제조업체들이 투자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번 제조라인에 투자하면 오랜 기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라인의 변경을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낮은 이익률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크라운의 이익률은 경쟁사보다 50~60% 높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흔히 크라운이 기술 지원과 신속 대응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익률이 높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 전략을 파악하는 방법은 업계의 일반적인 기준과 다른 정책을 찾는 것이다. 차별적인 정책들의 공통적 목표를 파악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관점에서 크라운을 살펴보면 크라운의 공장은 경쟁사들에 비해...

[전략의 적은 전략이다] 09. 전략은 선택이 아니라 설계하는 것

 안녕하세요. everylecturenote입니다.  이번 글은 전략의 적은 전략이다 9장. 전략은 선택이 아니라 설계하는 것을 요약하였습니다.  기업 사이의 경쟁은 격투 대회라기보다 미인 대회에 가깝다. 왜냐하면 비즈니스 경쟁에서 이기려면 일단,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전략은 원래 군사 용어였는데 전쟁사에서 얻은 교훈은 여전히 활용할 가치가 높다. 1. 전략의 아버지, 한니발  한니발은 카르타고의 장군이었고, 카르타고는 오늘날 튀니지에 페니키아 인들이 세운 도시국가였다. 과거 카르타고는 지중해 남부 연안의 패권을 놓고 로마와 일전을 겨루었으나 패하였다.  한니발 장군은 카르타고의 힘과 명예를 되찾기 위해 출병하여 스페인과 프랑스를 지나 이탈리아로 진격하였다.   기원전 216년 8월 2일 아침, 칸나이(Cannae)에서 8만 5,000명의 로마군과 5만 5,000명의 카르타고 군은 서로 대치하며 결전을 준비했다. 한니발은 중앙이 로마군을 향해 전진하는 넓은 아치 형태(역U자)로 전열을 구성했다. 중앙에는 이탈리아로 행군하는 동안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모집한 병사들이 배치되었고, 양 측면에는 카르타고군의 중보병이 배치되었다.  전투가 시작되고 중앙의 병사들이 로마군사와 마주치자 그들은 한니발의 명령대로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로마군이 계속하여 진격해 들어왔지만 사이드의 카르타고 병사들은 위치를 유지하고 있었다. 전열이 U자형으로 바뀌게 되자 양쪽의 카르타고 병사와 중앙의 병사들이 3면에서 로마군을 공격하여 큰 패배를 안겼다.  칸나이 전투는 전략의 세 가지 중요한 측면을 드러냈는데 그것은 기획, 예측, 조율이다. 기획 : 한니발은 칸나이 전투에서 임기응변으로 전투에 임하지 않았다. 철저히 사전에 기획하여 움직였다. 예측 : 상대방의 생각이나 행동에 대한 예측은 전략의 기본 요소이다. 로마군은 카르타고군보다 기동성이 뛰어났고, 스스로 한니발이 친...

[철학] 장자의 무용지용

 안녕하세요. everylecturenote입니다.  이 글은 왕보(王伯) 교수의 강연을 요약 및 분석하였다. 강연은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해 2500년 전 장자(莊子)의 철학을 소개하며, 특히 "무용지용(無用之用)", 즉 '쓸모없음의 쓸모'라는 역설적인 개념을 중심으로 장자의 독특한 삶의 방식과 사상을 조명한다. 1. 장자의 독특한 삶의 방식: 세속적 세계의 거부  강연은 대부분의 중국 철학자들이 현실 세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정치적 변화를 추구했던 "입세(入世)"적 삶을 살았던 것과 달리, 장자는 의식적으로 세속적이고 정치적인 세계를 거부하는 "출세(出世)"적 삶을 선택했음을 강조한다. 타 철학자와의 대조: 공자, 노자, 맹자와 같은 당대 철학자들은 혼란스러운 전국 시대를 안정시키고 백성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정치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맹자의 경우 "출행할 때 수십 대의 수레와 수백 명이 따랐다"는 기록에서 보듯이, 그의 영향력과 정치 참여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장자의 거부: 하지만 장자는 세속적인 세상이나 정치 세계를 의식적으로 거부했다. 사마천(司馬遷, B.C.145~87, 전한 시대의 역사가)은 "장자의 학문은 탐구하지 않은 분야가 없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장가가 그 시대의 모든 지식을 섭렵했다는 말이다. 초나라 왕은 장자에게 재상직을 제안하면서 초빙하려고 했지만 장자는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다. 제물 소와 진흙 돼지 비유: 장자는 거절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좋은 환경에서 사육되어  제물로 바쳐질 소"와 "진흙탕에서 굴러다니며 자유롭게 사는 돼지"를 비교하며, 장자는 자신이 "흙탕물에서 뒹구는 돼지가 될지언정, 제물로 끌려갈 소가 되기는 싫다"고 말했다. 이는 세속적인 유용함과 그에 따르는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2. "무용지용(無用之用)":...

[혁신] 실리콘밸리 기업의 프로세스 중심의 경영 철학

 안녕하세요. everylecturenote입니다.  본 글은 신재은 강사의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성과가 바뀐다는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는 핵심 원리와 국내 기업에 적용 가능한 시사점을 분석한다. 1. 국내 기업의 고질적인 문제: 체계 없음  강사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국내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우리 회사에는 체계가 없어"라는 점을 지적하며, AI 기술 등으로 삶이 크게 변했음에도 직장 내 '체계 없음'이 여전함을 문제 의식으로 제시한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성과 향상을 위한 근본적인 업무 방식 개선에 실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 실리콘밸리 기업의 핵심 경쟁력: 프로세스 중심의 경영 철학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며, 이는 그들의 독특한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이다. 시스템이 만드는 성과 : 성과를 내는 기업들은 개인 역량보다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세스에 포커스를 맞춘다. 즉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기보다 시스템이 성과를 견인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의 특징 :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업으로 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들은 인풋과 아웃풋의 인과 관계가 명확하여서, 목표한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명확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업무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업무 방식을 설계하고 프로세스화하여 조직 내에 안착시키고 있다. 전통 기업과의 차이 : 전통적인 기업 운영 방식은 경영진이 큰 비전만 제시하고, 조직이 어떻게 그 결과를 낼 것 인지에 대해서는 직원들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반면 실리콘밸리 기업의 목표 달성 프로세스는 기업이 주도적으로 업무 방식을 설계하고 체계화하여 내부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3. '조직 문화가 전략을 이긴다'와 SOP의 역할  "조직 문화가 전략을 이긴다"는 말은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라도 조직 문화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전략은 실패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