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고전에서 배우는 부자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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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verylecturenote입니다.
본 글은 박소연 애널리스트의 강연 "고전에서 찾은 부의 비밀"을 바탕으로, 사마천의 '사기' 중 '화식열전'에 담긴 부와 성공에 대한 핵심 사상과 실용적인 조언들을 요약하였습니다. 2천 년 전의 고전이 현대 사회에 주는 통찰력을 중점적으로 다루어보겠습니다.
1. 돈에 대한 사마천의 통찰과 '화식열전'의 탄생 배경
사마천은 돈의 막강한 영향력을 일찍이 깨달았으며, 특히 자신의 비극적인 경험을 통해 돈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는 부자가 아니었기에 궁형을 감수해야 했던 과거를 평생 한탄했다고 한다.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은 '사기'의 '화식열전'이라는 특별한 편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1.1. 돈의 힘
사마천은 "사람들은 자기보다 열 배 부자이면 그를 헐뜯지만 백 배 부자이면 그를 두려워하기 시작하고 천 배 부자이면 그의 심부름을 하게 되고 만 배 부자이면 그의 하인이 되니 그것이 만물의 이치다"라고 말하며 돈이 사회에서 가지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는 돈이 사람들의 태도와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섬뜩한 통찰이다.
1.2. 부의 본성
'화식열전'에는 "부는 사람의 본성이며 배우지 않아도 모두 바라는 것이다(富者人之情性 所不學而俱欲者也)"라는 문구가 실려 있다. 이는 부에 대한 욕망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본성 중 하나 임을 2천 년 전에 이미 설파한 것으로, 시대를 초월한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준다.
2. 부자가 되는 세 가지 핵심 비밀 (화식열전의 가르침)
2.1. 첫 번째 비밀
- 부자필용기승(富者必用奇勝): 자신만의 기이하고 독특한 방법을 활용하라.
세상에 남들이 다 아는 평범한 방법으로는 큰 부자가 되기 어렵다. '화식열전'은 부자가 된 사람들은 반드시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강조한다. 이는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 벗어나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독특한 길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강연자는 평범한 노력(예: 학점 관리, 회사 생활)만으로는 큰 돈을 벌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특기 그리고 재주를 활용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기회와 돈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있을 수 있다.
2.2. 두 번째 비밀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버느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잘하는 것이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돈에는 꼬리표가 없다. 따라서 밥벌이는 신성하고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진심으로 좋아해야 장수할 수 있다. 타고난 것,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꾸준히 해서 성취하는 인생이 성공한다고 화식열전은 이야기해주고 있다.
- 인각임기능(人各任其能 竭其力以得所欲): 사람은 무릇 각자의 능력에 따라 온 힘을 다해 원하는 것을 얻는다. 돈을 버는 방법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타고난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고, 그 일을 진심으로 즐기는 것이다.
- 락기사 약수지추하 일야무휴시 불소이자래 불구이민출지(樂其事 若水之趨下 日夜無休時 不召而自來 不求而民出之): 자기가 종사하는 일을 즐겁게 여기게 되면, 마치 물이 자연스레 아래로 흐르는 것과 같이 밤낮 쉬는 때가 없게 된다. 그래서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오고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생산에 힘쓰게 된다
- 부무경업 즉화무상주(富無經業 則貨無常主): 부자가 되는데 일정한 직업이 없고 재물에는 일정한 주인이 없다.
- 능자폭주 불초자와해(能者輻湊 不肖者瓦解): 못난 사람에게서는 기왓장 부서지듯 홀연히 흩어지기 마련이다.
2.3. 세 번째 비밀
- 시이무재자력(是以無財作力): 한 푼도 가진 게 없는 사람은 노동을 하고
- 소유투지(少有鬪智): 약간의 재물이 있는 사람은 지혜를 겨루지만
- 기요쟁시(旣饒爭時): 많은 재산을 일군 사람은 때를 본다
부는 단순히 노력이나 재능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때(時)'를 아는 지혜가 결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재산의 규모에 따라 돈을 버는 방식이 달라지며, 큰 부자는 '때'를 본다는 것이다.
2.4. 부의 시류를 잡는 Tip
매일 아침 뉴스를 확인하는 것이다. 상당한 부를 일군 사람은 종합일간지 1개, 경제지 1개는 기본으로 보고, 신문을 넘겨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인터넷 시대에 종이 신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인터넷 뉴스는 자극적이고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지만, 종이 신문은 한정된 공간에 기사를 배치해야 하므로 기자와 데스크의 '게이트키핑' 과정을 거쳐 기사의 중요도를 판단하여 배치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신문 1면만 봐도 그날의 주요 뉴스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시간이 없다면 5분이라도 투자하여 신문을 빠르게 넘기며 헤드라인만 보는 것을 권장한다. 이를 통해 사회/경제의 중요 이슈와 화두를 파악할 수 있다.
2.5. 다양한 관점의 확보
2~3개 이상의 신문을 비교하여 읽으면 같은 사건에 대한 다양한 관점(예: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동산, 은행주, 향후 예측 기사)을 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제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
2.6. 온라인 종이 신문 활용
종이 신문 구독이 부담스럽다면 PDF 형태로 제공되는 온라인 종이 신문도 좋은 대안이다.
2.7. 습관의 중요성
3개월 정도 헤드라인 체크를 반복하면 기사 내용의 흐름을 느끼게 되고, 6개월이 지나면 경제 기사를 읽는 재미를 느끼며 자연스럽게 경제 대화에 참여하게 된다.
3. 결론
'화식열전'의 가르침은 돈이 무섭고 두려운 존재일 수 있지만, 잘 다룬다면 더 없는 무기가 되고 큰 기회를 제공하는 존재임을 시사한다. 2천 년이 넘는 세월을 넘어 현재에도 유효한 이러한 부의 비밀들은 돈과 성공을 향한 현대인의 여정에 중요한 나침반이 될 수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을 즐겁게 발휘하고, 시대의 흐름인 '때'를 읽는 지혜를 기르는 것이 부를 이루는 핵심이라는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준다.강사: 박소연(애널리스트)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 담당 이사
- 수상
- 2016년 서울경제 올해의 애널리스트 수상
- 2021년 매일경제 증권대상
- 저서
- 딸아, 돈 공부 절대 미루지 마라(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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